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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경험

정부 심리 상담 전국민마음투자지원사업 신청 과정 및 비용 상세 후기

by hu_am 2024. 8. 10.

정신과 방문에 이어 심리 상담도 신청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약물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심리 상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상담 기법도 매우 다양하지만 인지행동치료와 같이 왜곡된 부분을 다뤄서 보다 잘 기능하도록 하는 상담을 받아보고 싶어졌다. 이전에 정부에서 마음투 지원사업을 진행한다는 뉴스를 접했고 떠올랐다. 해당 사업에 대한 소개와 신청 과정 후기를 상세하게 적어보려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상담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개요


사업 목적은 정서적인 어려움이 있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심리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계속해서 높아지는 자살률과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해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인 것 같다.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총 8회에 걸쳐서 제공한다. 1:1 대면 상담으로 1회당 50분 가량의 상담이 진행된다고 한다. 신청기간은 2024년 7월부터 12월까지 올해 하반기에 진행이 된다. 다만 예산 소진 시 참여가 어려울 수 있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심리 상담 비용

전국민마음건강지원사업 본인부담금입니다.
전국민마음건강지원사업 본인부담금


심리 상담 가격은 중위소득별로 다르다. 위와 같이 소득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결정된다. 1회기 당 가격은 8만원 또는 7만원이지만 기준 중위소득이 70% 이하인 경우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아무리 기준 중위소득이 180% 초과여도 1회당 최대 56,000원이 지원된다.

결제는 제공되는 바우처를 활용하며 서비스 유형이 1급과 2급으로 나뉜다. 1급은 2급에 비해 비교적 오랜 기간 수련을 받고 경력을 쌓아온 상담사를 만나볼 수 있다. 다만 수련기간이나 경력과 상담 실력은 정비례하지 않는다. 2급 유형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

 

신청 대상


아쉽게도 모두가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서적인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만 신청이 가능하다. 따라서 정서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증빙하는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지원 대상은 크게 4가지로 나뉘고, 각각 증빙 서류가 있다.

1.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 Wee센터/Wee 클래스, 국가 및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심리상담센터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자 -> 3개월 이내에 기관에서 발급한 의뢰서 필요
2. 정신의료기관에서 우울·불안 등으로 인하여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자 -> 3개월 이내에 의사가 발급한 진단서 또는 소견서
3. 국가 정신건강검진 결과(PHQ-9)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10점 이상)이 확인된 경우 -> 1년 이내 건강검진 결과통보서
4.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연장아동 -> 재원증명서 또는 가정위탁보호확인서

나의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를 다니고 있어서 진단서를 제출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방문하여 심리검사를 하고 의뢰서 발급을 요청하는 것이다. 이때 미리 연락을 해보고 검사와 전국민마음투지원사업 참여를 위한 의뢰서 발급이 가능한지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신청 과정 후기


전국민 마음투 지원사업 신청을 위해서는 주민등록 상 주소지 동, 면, 읍 주민센터로 방문해야 한다. 온라인 신청은 10월부터 가능할 예정이라고 한다. 준비물은 진단서와 신분증, 신청서 작성을 위한 가족 주민등록번호 정도이다. 특히 진단서에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전국민마음건강지원사업 신청서입니다.
전국민마음건강지원사업 신청서 양식


동사무소에 방문 후, 전국민 마음투 지원사업을 신청하러 왔다고 말하자 안내요원이 복지과로 안내해주었다. 담당 직원이 따로 있었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셨다. 위와 같은 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 등을 작성한다. 특히 서비스 유형인 1급과 2급은 추후 변경이 불가하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작성하다보니 대리인도 신청이 가능한 것 같다. 아무래도 동사무소 방문 가능시간이 업무 시간과 겹치다보니 대리 신청도 종종 있을 것 같다. 서류를 작성하고 설명을 듣는데까지 10분 정도 소요됐다.

 

신청 후 일정


신청 접수를 하면 관할 보건소에서 심사하고, 일주일 정도 후에 우편으로 통지가 온다고 한다. 연락 안오면 보건소로 문의 전화를 해보라고 하셨다. 또 예산에 따라 조금 딜레이가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최대한 빨리 신청하는게 좋을 것 같다.

또 소득에 따라 바우처 카드에 돈이 들어온다고 한다. 나의 경우에는 국민 행복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새로 만들진 않았다. 그 후에 제공기관에 직접 연락 후 예약 방문을 하면 된다. 제공기관은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사이트에서 제공 기관 검색을 클릭한 후, 사업 구분에 전국민마음투자지원사업을 선택해서 알아보면 된다.

사이트가 조금 느리긴 한데 이용자 수도 함께 확인이 가능하다. 내가 신청한 1급 유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담소는 서울에 50개 밖에 없었다. 지속적인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거리도 중요하므로 신청 전에 희망 상담소를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심리 상담이 필요한 사람들이 전국민 마음투 지원사업을 통해 살아갈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상담이 더욱 대중화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우편으로 통지가 오면 상담소 컨택 및 상담 진행 후기를 남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