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첫 방문 후 처방받은 자나팜정 0.125mg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실제로 4일 간 복용한 후기도 함께 나눠볼 것이다. 이 글이 자나팜정을 복용 예정이거나 복용 후 부작용이 있는 분에게 도움 되길 바란다.
자나팜정 설명
자나팜정은 알프라졸람 성분으로 만든 약이다. 주로 불안증상의 단기완화나 우울증에 수반되는 불안에 쓰이는 약이다. 불안장애 중 하나인 공황장애나 불안으로 인한 신체화 증상에도 사용된다고 한다. 뇌의 신경 기능을 억제해서 불안을 잠재우는 원리다. 복용량은 연령이나 증상에 따라 다르다. 공황장애에 대해서는 점차 증량하며 복용한다고 한다.
부작용
아무래도 약이다보니 부작용은 다양하다. 모든 부작용이 다 나타난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각기 다르게 반응한다는 뜻이다. 기본적으로 졸리고 주의력이나 반사신경이 떨어진다. 만성피로와 무기력을 경험할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운전은 하지 말라고 하셨다. 또 자나팜정은 의존이 높아서 높은 용량을 복용하다가 갑자기 줄이면 금단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장기간 복용은 권유하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 복용 후기
- 첫 복용: 병원에 다녀온 날 밤부터 복용했다. 특이하게 잠들기 한 시간 전에 복용하라고 했다. 자고 일어나니 푹 잔 느낌이 들었다.
- 1일 차: 아직 효과가 없는 것 같다. 여전히 머릿속에 생각이 가득하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불안하다.
- 2일 차: 아침 기준으로는 똑같다. 아침에 눈뜨면 일어나는 게 지겹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불안하다. 또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된다. 오후가 되자 점점 몽롱하고 약간의 두통이 생겼다.
- 3일차: 약한 두통에서 머리가 쪼이는 듯한 두통으로 변했다. 반응 속도가 느려졌고, 의식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생각이 깊이 가지 않고 끊기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기억력이 안 좋아지는 거 같기도 하다. 문득 문득 나쁜 생각이 들긴 한다. 두통 때문에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약 용량이 크진 않아서 타이레놀과 복용해도 된다고 한다.
- 4일 차: 타이레놀을 먹고 나니 다음날까지 괜찮았다.
원장님께 증상을 말씀드리니 원래 처음에 증상이 강하게 나타나는 게 보통이라고 하셨다. 내가 통증에 민감한 편이기도 하다. 또 두통이 있긴 했으나 자나팜정의 영향으로 확신하긴 어려울 것 같다. 다만 나에게는 효과가 좋지 않아서 다른 약으로 처방받았다.
정신과 약은 여러 종류가 있고, 사람마다 잘 맞는 약이 있다고 한다. 약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마음 편히 생각해봐야겠다.
용량이 작기도 했고 무난한 약이라고 하는데, 혹시라도 나와는 다른 부작용이 있다면 바로 병원에 문의하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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